[외교부 워홀프렌즈] '호주 워홀=농장'이라는 편견을 타파한 여대생이 말해주는 구직활동에 관한 3가지 조언
- 2016년 8월 24일
- 4분 분량
저는 작년에 호주 시드니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면서 전공(경영학과)과 관련된 직무로 2개의 회사(THR Advertise-광고 회사, Nanummy-쇼핑몰)에서 계약직으로 있었고, 스타트업을 계획하는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워홀을 고민하는 많은 친구들이 성공적인 구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처음 이력서를 쓰고 구직을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제가 워홀을 고민할 당시, 주변에는 제가 원하는 일을 구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과연 낯선 호주 땅에서 원하는 일을 구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 얻을 수 있는 질 좋은 정보들이 희박하여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처럼 저 또한 힘들었던 워홀 구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워홀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효율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돕고 싶습니다. 이 글은 워홀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만을 간추려 적어보았습니다. 먼저 구직에 대한 부분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처음 시드니에 도착했을 때 직접 들은 정보가 아닌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막막한 상태였습니다. 'Meet up', 'ILSC', 여행 등에서 만난 사람들과 융화되어 호주 생활이 익숙해지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하여 *ILSC Public Speaking, *Business English, *Speaking Dynamic을 수료한 후 곧바로 구직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전공의 세부 분야와 관련된 5개 버전의 Resume(이력서)와 Cover Letter(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매일 3-4개의 회사와 컨택을 하였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실제로 기대하던 것과 다른 회사도 있었고, 한국인을 뽑지 않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하여 호주에서 운영하는 한인 사이트보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구직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였기 때문에 약 1주 정도는 구직 활동만 하였습니다.
저는 구직을 하기 위해서 호주 구직사이트인 'SEEK', 'Gumtree Australia' 등을 이용하였고, IT나 석사 이상의 수준을 요구하는 글이 많은 'SEEK'보다는 'Gumtree'에서 주로 구직 활동을 하였습니다. 'Gumtree'에서는 채용 글에 연락해보기도 하고, 구직 글을 직접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Gumtree'에 구직 글을 올린 후 결과 메일이 온 것입니다.
*ILSC : ILSC는 호주 어학원으로 시드니 외에도 호주 곳곳에 있음. 이 어학원은 마라톤. 기부. 봉사 활동 등 영어 수업 외에도 자신의 여가 시간을 할애에 효율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Business English : 인수합병. 해외투자 등 경영과 창업. 홍보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코스. 최소 4주부터 시작하는 코스로 대부분 영어 실력이 높은 반에서 진행.
*Speaking Dynamic : 주로 낙태, 인권, 동성 문제로 토론을 하는 수업.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자신의 확고한 의견만 있다면 주장을 피력하면서 스피킹이 늘 수 있음.

▲ Gumtree Australia에서 구직 글의 결과
이렇게 구직 활동을 하다 마침내 어떤 회사에서 제가 원하던 일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THR Advertise'라는 광고 회사였는데, 호주에서 6년 넘게 살던 인도인과 영어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에서 업무와 관련된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하기 위하여 미리 그 회사를 조사하고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호주에서 무사히 첫 직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잡았던 직장은 호주 지역 상인의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된 한인잡으로, 저는 저의 전공과 관련된 마케팅과 홍보 디자인을 주로 맡았습니다. 다음은 제가 직장에서 디자인했던 홍보 배너입니다.

▲ 직장에서 담당했던 디자인 업무
이처럼 워홀을 가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여러 사이트에 구직 글을 써보기도 하고 전화로 직접 컨택하기도 한다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호주 워홀에서 했던 구직, 직무 관련 여러 경험들이 추후 한국에서 다른 경험들과 연결되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워킹 홀리데이 경험은 어떤 경험들보다 의미 있고 값진 기억이 되었습니다.
제가 워홀을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워홀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3P’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여러 경험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워홀이 상승 추세로 오르면서 인터넷에는 불분명하고 질 낮은 정보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홀의 '3P 전략'을 명심하고 워홀을 떠난다면 분명 성공적인 워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목표(Purpose)를 정해라!
'목표', 이는 워홀을 떠나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홀에서 얻을 수 있는 목표에는 크게 ‘공부, 여행, 돈, 사람’ 등이 있습니다. 저는 워홀의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서 워홀 기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1년을 기본으로 하는 워홀이지만, 만약 4개월 미만의 단기간에 떠나는 워홀이라면 세 가지 목표 중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워홀을 가면 색다른 여러 문화를 경험하게 되기에 집중이 분산되기 마련입니다. 4개월 미만의 짧은 기간이라면 욕심내지 않고 한 가지 목표에 끈질기게 도전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또한, 1년을 꽉 채우는 것을 생각하는 워홀러라면 목표(Purpose)를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년을 긴 기간이라고만 생각하고 목표를 정하는 것에 소홀히 한다면 남는 게 없는 워홀이 될 것입니다. 자신만의 목표와 월별 구체적 목표까지 세운 후 워홀을 떠난다면 분명 남들과 다른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사람(People)을 만나라!
이 조항은 제가 워홀을 할 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워홀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떤 목적을 가진 워홀러든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란 외국인과 워홀에서 만난 한국인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워홀 생활을 할 때 사람을 만나고 관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의 경험을 잠깐 얘기해보자면, 저는 "세계 어디를 가든 그곳에 내 친구가 있도록 해야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워홀을 떠났습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어디를 가도 친구들이 있을 만큼 많은 친구를 만들자는 목표였습니다. 힘든 워홀 생활에서 서로 의지가 되는 사람을 만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워홀을 끝내고 한국에 왔을 때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친구가 있다면 영어 감각을 꾸준히 기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HOW'입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만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워홀러에게 몇 자 적어보자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Meet up'이라는 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호주와 캐나다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Meet up'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는 친목 사이트입니다. 마라톤, 영화, 음식 등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현지인과 만나 친목을 유지한다면 영어가 훨씬 빨리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조금만 인내(Patience)하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워홀을 다녀온 많은 분들이 특히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홀을 가기 전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생활할 때도 워홀러에게 많은 인내와 참을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취업 비자를 통해 돈과 어학 등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 하는 워홀러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럴 때마다 워홀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속의 모습을 상상하며 인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족스러운 워홀이었다고 생각하며 한국으로 오기 위해서는 일, 돈, 어학, 여행, 인간관계 등 여러 부분에 신경 쓰고 인내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워홀을 위한 구직 활동과 간단한 팁을 적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워홀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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